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우수조례상 수상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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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 시행 법적 근거 담아

사하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영현 의원. 사하구의회 제공 사하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영현 의원. 사하구의회 제공

부산 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이 발의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가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상을 수상했다.

부산 사하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영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가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제19회 우수조례상 대회에서 개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이 조례는 만 26세 이하 사하구 주민을 상대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이 6만~25만 원 상당의 고가인 데다, 2~3회가량 반복해서 접종해야 해 금전적 부담이 컸다.

2016년부터 정부가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통해 만 17세 미만 여성 청소년과 만 26세 미만 저소득층 여성을 상대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은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조례가 시행되는 2024년부터 일부 주민들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받을 때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2017년 부산 지역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5178명이었고, 2021년에는 5734명으로 늘어 4년 동안 10%가량 증가했다.

유 의원은 “갖은 고생 끝에 제정한 조례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고, 사하구 행정이 주민을 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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