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부산시의원 모두가 원팀 돼 월드엑스포 실사 준비에 최선”
이종환 부산시의회 국힘 원내대표
4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 예정
북항재개발·가덕신공항 검증에 대비
민주당 협조 필요, 해외 유치활동 계속
“부산시의원 모두가 원팀이 돼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현지 실사를 준비하겠습니다.”
새해 첫 회기가 열린 지난 27일 만난 부산시의회 이종환(부산 강서1)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관심은 올해 4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에 쏠려 있었다. 이번 실사는 올해 11월 말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후보국의 개최 역량을 현장에서 살펴보는 핵심 절차로, 부산이 월드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 원내대표는 의회 내 교섭단체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여야 모두가 하나가 돼 현지 실사를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제311회 임시회부터 현지 실사 직전 회기까지 국민의힘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독려하며 현지 실사 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시의원이 2명이어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 했다. 그러나 현지 실사를 위해 민주당 의원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이들의 의견을 먼저 들으려고 노력한다”며 “당적에 관계없이 시의원 전체가 토론을 벌이고 담당 공무원, 민간 전문가와도 적극 논의하며 현지 실사에 잘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실사를 앞두고 2030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재개발 사업지와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개항 문제를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 BIE 실사단도 정부의 유치계획서에 담긴 이 두 현안을 중심으로 현장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실사단에 북항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올 상반기에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과 해당 상임위 의원과 함께 면밀히 챙기고 있다”며 “무엇보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 전인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실사단에 상세히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실시와 함께 다른 나라와의 외교도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를 위한 ‘키포인트’로 제시했다. 개최도시 선정은 결국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외교 역량과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게 이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월드엑스포 유치 과정은 치열한 외교전으로 정부와 부산시 국회 기업 등 대한민국 민·관이 외교 역량과 교섭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부산시의회도 힘을 보태야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시의회는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서유럽 지역 BIE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2030월드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민 지지와 공감대가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기간 정부나 부산시는 국민 관심을 최대한 끌어올려 현지 실사단이 현장에서 감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2030월드엑스포 유치까지 10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부산이 개최 도시로 선정될 때까지 모두가 하나가 돼 전력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