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길 막아” 방화 시도에 흉기 협박한 40대, 결국…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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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부서, 재개발 공사현장서 난동 부린 40대 체포
평소 다니던 통행로가 공사현장에 막히자 홧김에 범행

울산 중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울산 중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의 한 공사 현장을 찾아가 불을 지르려 하고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공사현장에서 방화를 시도하고 흉기를 꺼내 행패를 부린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와 특수협박)로 A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께 울산시 중구 한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 몰래 들어가 현장사무실 벽면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를 시도했으나 공사 현장에 있던 직원들에게 들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방화 계획이 실패하자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 지르며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웠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평소 다니던 길이 공사현장에 막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정신 질환으로 치료 중인 사실을 확인, 관계기관에 행정입원을 요청한 상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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