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우승 조재호, 최종전 챔피언도 먹었다(종합)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8일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서 강동궁 4-1로 꺾고 정상
전날 여자부선 피아비 우승

8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 정규 투어 8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가 자신의 별명인 ‘슈퍼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PBA제공 8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 정규 투어 8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가 자신의 별명인 ‘슈퍼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PBA제공

남자프로당구 시즌 개막전을 거머쥐었던 조재호(NH농협은행)가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슈퍼맨’ 조재호는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 정규 투어 8차전 결승에서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 스코어 4-1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열린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챔피언십에서 프로리그 첫 우승을 달성했던 조재호는 이번 시즌 8차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활약을 펼쳤다.

우승상금 1억 원을 획득한 조재호는 시즌 상금랭킹(2억 2250만 원) 1위에 올랐다.

80년생 동갑내기 강동궁과 펼친 ‘절친 매치’로 진행된 이날 결승전은 세트 스코어가 말해 주듯 110분 만에 다소 싱겁게 결론이 났다.

1세트를 14분 만에 15 대 2로 따낸 조재호는 경기 감각이 살아난 강동궁에 2세트를 9 대 15로 밀리며 잠시 위기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큰 이변은 없었다. 5세트까지 매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매번 조재호의 승리였다.

조재호는 마지막 세트 14 대 14 동점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원 뱅크 걸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다.

우승 뒤 조재호는 “오늘은 내가 운이 좋았다. 다음에는 꼭 우승하기 바란다”며 절친 강동궁을 위로했다. 조재호와 나란히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강동궁 역시 “3승은 내가 먼저 가져갔으면 좋겠다”며 라이벌다운 소감을 남겼다.

한편, 7일 열린 여자부(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4-3으로 따돌리고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롱 피아비 역시 조재호와 마찬가지로 시즌 개막전에 이어 최종전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며 이번 시즌에만 2승을 수확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