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호 합류…“공격적인 축구에 맞춰 가겠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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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입소
훈련 앞서 클린스만 감독·차두리와 인사 나눠

21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손흥민(왼쪽)이 훈련에 앞서 클리스만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손흥민(왼쪽)이 훈련에 앞서 클리스만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부임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21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감독님과 발을 맞춰 볼 생각에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은)매우 특별하다. 구단에서 선수 시절부터 감독님을 보신 분도 있고, 함께 생활했던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좋은 평가를 받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감독님에게 빨리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하겠다고 하셨다. 선수들이 잘 맞춰 가며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21일 오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21일 오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데 대한 각오도 밝혔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월드컵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 월드컵 분위기에 취하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다소 냉철한 입장을 전했다.

클린스만 체제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손흥민은 그는 “감독님, 코치님들이 축구계에 오래 계셨으니 공유할 부분이 많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작은 조언이나 정보 하나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면 분명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손흥민은 입소 후 클린스만 감독, 차두리 어드바이저(기술자문)와 잠시 대화한 뒤 훈련에 들어갔다. 가벼운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프로에 데뷔한 독일 출신이며, 1990년대 중후반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바 있어 손흥민과는 여러 모로 인연이 있는 관계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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