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계 “K메디컬 힘, 행사 기간 중 보여줄 터”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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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대학병원·종합병원 4곳
구청과 엑스포 지원 업무협약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부산 서구의 4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지난 20일 서구청에서 엑스포 의료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부산 서구 제공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부산 서구의 4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지난 20일 서구청에서 엑스포 의료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부산 서구 제공

부산 의료계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선 전문적인 의료 지원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동남권 최초로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된 부산 서구의 4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병원장은 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서구청은 지난 20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공한수 구청장, 정성운 부산대학교병원장, 안희배 동아대학교병원장, 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장, 최명섭 삼육부산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서구가 범국가 행사인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열렸다. 이날 협약기관들은 엑스포 개최국 발표 때까지 의료관광특구 사업을 활용한 의료 지원,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사업 공동 추진 등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공 구청장은 “엑스포 개최 시 행사 참가 인원이 3480만 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3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료관광특구인 서구의 역량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엑스포를 꼭 유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응급 중증 질환은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을 뒷받침해 준다면 엑스포 유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다. K메디컬의 힘을 보여 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기간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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