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강호 선산고, 창원중앙고 누르고 4강 진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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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협회장배 중고등선수권
남고부 전북제일고도 4강 올라
일신여중·인화여중·증평여중
여중부 8강전서 승리해 4강행

22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 남고부 8강전에서 선산고 공격수가 창원중앙고 진영에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2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 남고부 8강전에서 선산고 공격수가 창원중앙고 진영에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선산고와 전북제일고가 4강에 진출했다. 여자 중학부의 일신여중과 인화여중도 4강에 올랐다.

부산일보사와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개막 5일째인 22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와 고성실내체육관에서 남고부, 여중부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8강 대진표는 전날 오후 조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남고부 8강전에선 ‘죽음의 조’를 뚫고 올라온 선산고가 창원중앙고를 32-17로 대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 선산고는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조별리그 B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전국 최강인 남한고를 골득실에서 제치고 조 1위(1승 1패)를 차지했다.

강호들의 늪을 헤쳐 나온 선산고는 A조 2위(1승 1패) 창원중앙고를 서서히 압박해 갔다. 전반 10분이 넘어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7-7 동점이던 전반 11분 52초 배창현의 골을 시작으로 양서준·강준원·김동건의 연속골이 터지며 11-7, 4점 차로 앞서갔다.

창원중앙고 유준서에 연속 실점하며 점수 차는 다시 11-9로 좁혀졌으나, 김동건·박진후·양서준의 잇단 득점으로 17-9, 8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7분가량을 남기고 선산고가 6득점하는 사이 창원중앙고는 9점에서 꽁꽁 묶였다.

후반엔 경기 흐름이 완전히 선산고로 넘어갔다. 선산고는 후반 4분께 박진후의 골로 20-11로 9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창원중앙고가 한때 6점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18분을 넘어서며 박진후의 연속골로 26-16, 10점 차로 앞서간 선산고는 후반 20분을 넘기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32-17, 15점 차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선산고는 김동건(6골), 양서준(5골), 강준원(5골), 최영우(5골), 박진후(5골)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창원중앙고는 유준서가 9득점하며 분전했다.

8강전 청주공고와 전북제일고의 8강전에선 전북제일고가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D조 2위(2승 1패) 전북제일고는 C조 1위(2승) 청주공고를 37-23으로 완파했다. 전북제일고는 11골을 넣은 문진혁이 공격을 이끌었다.

A조 1위(2승) 낙동고는 C조 2위(1승 1패) 정석항공과학고에 덜미를 잡혔다. 낙동고는 김민호(9골)·김수민(8골)이 분전했으나, 차태준(9골)·임태훈(9골)이 앞장선 정석항공과학고에 25-31로 져 4강행 티켓을 넘겨줬다.

여중부 8강전 첫 경기에선 D조 1위(2승) 일신여중이 B조 2위(1승 1패) 사수중을 27-15로 크게 이기고 4강에 올랐다. 박서희(8골)와 김도은(5골)이 일신여중 공격을 주도했다.

C조 1·2위 팀끼리 맞붙은 8강전에선 인화여중이 휘경여중을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C조 1위(2승) 인화여중은 조별리그에서 조 2위(1승 1패) 휘경여중에 23-21로 이긴 데 이어 8강전에서도 21-18로 힘겹게 승리했다. 8강전에서 전반을 7-8로 뒤진 인화여중은 후반 18분께 17-17 동점에 성공한 뒤 막판 조민진(4골)·이연주(7골)의 연속골로 3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A조 1위(2승) 증평여중도 같은 조 2위(1승 1패) 인지중을 23-7로 대파하고 4강행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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