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일신여고-조대여고, 전북제일고-천안신당고 결승 격돌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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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협회장배 중고등선수권
23일 우승후보 팀 간 준결승전
일신여고, 황지정산고에 승리
여중부 인화여중·만성중 결승행
남중부선 천안동중·진천중 대결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팀이 가려졌다. 23일 여고부 일신여고와 황지정산고의 준결승전. 일신여고가 28-2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팀이 가려졌다. 23일 여고부 일신여고와 황지정산고의 준결승전. 일신여고가 28-2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 여고부의 일신여고와 조대여고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남고부에선 전북제일고와 천안신당고, 남중부에선 천안동중과 진천중, 여중부에선 인화여중과 만성중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부산일보사와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개막 6일째인 23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와 고성실내체육관에서 부문별 4강전이 일제히 진행됐다.


여고부에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신여고와 전통의 강호 황지정보산업고(황지정산고)가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일신여고는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승점 6)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고, 황지정산고는 B조 2위(2승 1패·승점 4)로 4강에 진출했다.

우승후보 간 맞대결답게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황지정산고는 김소율의 골로 선취 득점했으나, 일신여고는 조유희·김서진의 골로 3-2로 앞섰다. 일신여고는 조유희·유희빈의 연속골로 전반 13분께 7-5로 2점을 앞서 갔다.

황지정산고의 반격도 매서웠다. 신채현·김세진·장현정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 18분 10-8로 역전했다. 전반 22분 33초엔 일신여고 유희빈의 골이 터지며 10-10 동점이 됐다. 두 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다 전반을 13-13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김지아의 골과 유희빈의 어시스트에 이은 조유희의 골로 일신여고가 15-13으로 다시 2점 앞섰다. 황지정산고는 신채현의 도움을 받은 장현장·김소율의 골로 다시 15-15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8분 6초 장현정의 득점으로 17-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팽팽히 이어지던 접전 양상은 후반 13분을 넘어서며 일신여고로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34초 김서진의 골로 20-19로 재역전한 일신여고는 2분여간 김지아·김지선·조유희의 득점이 이어지며 23-19, 4점 차로 달아났다. 후반 18분이 지나면서 일신여고는 25-2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황지정산고는 김소율·장현정이 연속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후반 종료 9분여를 남기고 일신여고의 수비와 골키퍼 김다인의 선방에 막혀 22점에서 꽁꽁 묶여 버렸다. 그 사이 일신여고는 조유희·김서진의 골을 더해 28-22, 6점 차 승리를 낚아 결승에 진출했다. 일신여고 주포 조유희·김서진은 각각 12골, 7골을 넣으며 공격에 앞장섰다. 일신여고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여고부 두 번째 준결승에선 조대여고가 승부던지기 끝에 강호 경남체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A조 2위(2승 1패) 조대여고는 B조 1위(3승) 경남체고에 전반을 13-15로 뒤졌다. 후반 한때 23-21로 역전에 성공한 조대여고는 후반 종료 1분 54초 전 경남체고 임소의에 골을 내줘 28-29로 역전당했다.

반격에 나선 조대여고는 범다빈·윤별의 연속골로 후반 종료 43초를 남기고 30-29로 다시 재역전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3초 전 경남체고 백소의의 극적인 골이 터지며 30-30으로 정규경기가 마무리됐다. 결국 승부던지기에서 조대여고가 4골을 넣은 반면 경남체고는 2골에 그쳐 34-32로 조대여고의 결승행이 결정됐다.

남고부에선 전북제일고와 천안신당고가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전북제일고는 준결승에서 선산고를 24-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천안신당고는 정석항공과학고에 37-33으로 승리, 전북제일고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남중부 우승은 천안동중과 진천중의 결승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천안동중은 준결승에서 승부던지기 혈투 끝에 창원중앙중을 30-27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무려 14골을 터트린 김태현이 공격을 이끌었다.

진천중은 권순호(10골)의 활약에 힘입어 선산중을 27-2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중부에선 인화여중과 만성중이 결승에서 격돌한다. 인화여중은 준결승에서 18-17,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만성중은 증평여중에 16-12로 이기고 우승을 노린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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