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 안전한 바다 누리는 그날까지”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안전 정책현장을 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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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본사에 운항상황센터 등 구축…실질적 해양사고 예방 시스템 강화
2026년까지 통영·여수 등 전국 9개 지역 기항지 50여곳에 지능형 CCTV 구축
MTIS로 해양교통 데이터 시각화…MTIS 연계 대국민 해양교통방송 콘텐츠도 개시

11일 한국해양교통공단(KOMSA) 세종 본사 1층 선박조종시뮬레이션센터에서 요원들이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제 선박 사고가 난 지역을 가상으로 설정해 시뮬레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KOMSA 제공 11일 한국해양교통공단(KOMSA) 세종 본사 1층 선박조종시뮬레이션센터에서 요원들이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제 선박 사고가 난 지역을 가상으로 설정해 시뮬레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KOMSA 제공

4·16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기간(4월 10~16일)인 11일, 해양수산부 기자단 일원으로 세종특별자치 아름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하 공단) 본사를 방문했다.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인 공단에서 구축·운영중인 운항상황센터, 선박조종시뮬레이션센터, VR체험장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자세한 설명도 들었다.

5층 운항상황센터에 들어서니 공단 소속 운항관리자들이 전국 여객선 입출항·운항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느라 분주하다. 1층과 2층에 구축된 선박조종시뮬레이션센터에서는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실제 선박 사고가 난 것을 가상으로 설정해 시뮬레이션을 전개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국내 낚시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하고 해양레저인구도 매년 급증하면서 해양교통안전공단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온국민이 안전한 바다를 누리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 ‘더 안전한 바다, 더 깨끗한 바다, 더 스마트한 바다’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1일 한국해양교통공단(KOMSA) 세종 본사 1층 로비에 마련된 VR체험장에서 기자단 일행이 선박 화재시 탈출 방법, 구명조끼 착용법 등에 대한 VR체험을 하고 있다. KOMSA 제공 11일 한국해양교통공단(KOMSA) 세종 본사 1층 로비에 마련된 VR체험장에서 기자단 일행이 선박 화재시 탈출 방법, 구명조끼 착용법 등에 대한 VR체험을 하고 있다. KOMSA 제공

연간 약 1500만 명이 이용하는 내항여객선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공단은 지난해 세종 본사 5층에 운항상황센터를 설치했다. 센터에는 운항관리자 12명이 5조 3교대 체계로 365일 24시간 운영 중이다.

센터에서는 지능형 CCTV와 선박모니터링 시스템(VMS), 바다내비(e-Nav)를 활용해 여객선 입출항과 운항상황 등 여객선 움직임을 살피며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지능형 CCTV는 목포‧인천‧완도‧군산 등 4개 지역 기항지 23곳에 설치돼 있다.

김 이사장은 “2026년까지는 통영‧여수‧고흥‧제주‧보령 등 5개 지역으로 추가 확대함으로써 전국 9개 지역의 기항지 50여 곳에 지능형 CCTV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일 한국해양교통공단(KOMSA) 세종 본사 5층 운항상황센터에서 김현 공단 운항본부장이 전국 여객선 입출항·운항상황 모니터링 등 현황을 설명하는 모습. KOMSA 제공 11일 한국해양교통공단(KOMSA) 세종 본사 5층 운항상황센터에서 김현 공단 운항본부장이 전국 여객선 입출항·운항상황 모니터링 등 현황을 설명하는 모습. KOMSA 제공

공단은 수집한 여객선 운항정보를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를 통해 선사와 여객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국 운항센터는 드론을 활용한 운항관리 업무도 추진해 왔다. 현재 공단에는 운항관리자 94명이 해양안전 분야 드론 조종자로 활동하고 있다.

가상현실(VR)기법을 활용해 해상교통환경을 분석하고 해양사고예방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연구개발도 공단에서 이뤄진다.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세종 본사에 구축한 선박조종시뮬레이션센터는 다양한 선박 운항상황을 구현하는 실험센터다. 센터에는 상선, 예부선, 여객선, 어선 등 선박 4종에 대한 각 선교 뿐만 아니라, 통제실과 안전진단 검증시스템, VR 선박운항 체험 시스템 등이 구축됐다. 각 선교에는 실제 선박과 동일한 항해 장비가 탑재됐다.

시뮬레이터에 설치된 데이터베이스(DB)에는 국내 주요 무역항과 연안항, 어항, 등 총 80개 항만을 구현할 수 있다.여기에 상선, 여객선, 어선 등 총 150종의 선박 조종이 가능하다.

해상교통환경에 대한 안전성 평가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더 정확해진다.

공단은 전문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훈련도 진행 중이다. 올해 공단은 세종시 학생들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직업체험(도선사, 항해사, 선박검사원, 여객운항관리원, 연구원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해양사고 예방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11일 한국해양교통공단(KOMSA) 세종 본사 8층 대회의실에서 김준석 공단 이사장(오른쪽 테이블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기자단을 대상으로 공단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 및 질의응답을 진행 중이다. KOMSA 제공 11일 한국해양교통공단(KOMSA) 세종 본사 8층 대회의실에서 김준석 공단 이사장(오른쪽 테이블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기자단을 대상으로 공단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 및 질의응답을 진행 중이다. KOMSA 제공

공단은 최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누리집을 확대 개편했다. MTIS는 공단이 작년 6월부터 1차 시범운영을 시작한 대국민 서비스로, 그동안 수치와 표로 제공되던 해양사고 현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도표 등의 형태로 전환해 보여준다.

연안여객선 157척의 운항 여부와 실시간 위치, 도착 시간, 기상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도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MTIS를 활용한 테마별 영상콘텐츠인 ‘월간 바다로’의 첫 편을 지난 3월 제작했다. 영상콘텐츠는 관계 기관의 자체 유튜브와 IPTV 등 다양한 영상 채널을 통해 송출 중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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