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이미지의 ‘이동’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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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두 번째 전시 이다은 ‘새로운 삶의 지도’
31일까지 전시, 27일엔 작가와의 대화

2023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상태변화’의 두 번째 전시가 열리고 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인 이다은 작가의 개인전 ‘새로운 삶의 지도’에서는 최근 3년간 제작한 영상 작품과 작업 과정에서 파생된 텍스트, 회화, 사운드 작업을 소개한다. 이 작가는 여성, 난민, 퀴어, 이주민 등 소수자의 이미지가 생성·변형되고 사라지는 ‘이동’을 탐구했다. 기술이나 매체의 실험과 형식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이 사회적 시의성을 어떻게 놓치지 않을 수 있을지, 현장에서 얻은 아카이빙 자료를 매체가 가진 미적 형식 안에서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하고 이미지를 연구했다.

작가는 여러 이동자를 주제로 한 작품 안에서 매체와 형식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알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 난민·이주민·감염을 둘러싼 이미지의 이동, 범람, 변형을 드러낸다. 특히 1975년 부산에서 문을 연 ‘옛 베트남난민보호소’ 터와 과거 자료·현장 연구를 통해 제작한 작품 ‘인덱스, 성좌’는 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촬영한 이미지를 영상으로 재현한다. 라이다는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레이저 빔의 시간을 측정해 거리 정보를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삶의 지도’는 3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티아트센터는 27일 오후 2시에는 이다은 작가와의 대화와 함께 작가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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