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우리 가정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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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독주택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재는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많은 차이를 보인다. 화재 초기에는 신속한 대응과 대피가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 10년간 부산 강서구의 단독주택 화재 발생율은 전체 화재의 18.2%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다른 주거 시설과는 달리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각 가정마다 화재 예방과 신속한 초기 진화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대표적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통틀어 말한다. 설치 기준은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공간마다 천장에 설치하면 된다. 깊은 잠에 빠진 심야 시간에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면 누구보다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게 바로 단독경보형 감지기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징후를 포착해 음향으로 사람들을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인데, ‘소화기 1대는 화재 초기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처럼 초기 진화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초기에 진화가 가능한 화재도 시간이 지나면 소방차 10대로도 진압이 어려워진다. 이를 명심해 주거 공간 내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해 유사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작지만 확실한 화마의 천적,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를 통해 대한민국 모든 가정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 이상돈·부산 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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