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배 부산일보 골프대회, 아마 강자들 화끈한 샷 대결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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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아마추어 골프대회
15일 통도 파인이스트서 열전
3개 부문 320명 출전 실력 뽐내
황준영·박성민·김미경 씨 우승
남자 A조 롱기스트에 김도영 씨
여자부 니어리스트엔 김민주 씨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밀러배 제17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15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 전 진행된 내빈들의 기념촬영 장면. 정대현 기자 jhyun@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밀러배 제17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15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 전 진행된 내빈들의 기념촬영 장면. 정대현 기자 jhyun@

지역 아마 골프 강자들의 시원한 샷이 초여름 그린 위를 수놓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축제인 ‘밀러배 제17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1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후원사 타이틀이 지난해까지 칼스버그배에서 올해 밀러배로 바뀌었다. 올해 대회에도 변함없이 부산·울산·경남의 정상급 아마 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보였다.

남자부 A조(80명), 남자부 B조(160명)와 여자부(80명) 3개 부문에 출전한 320명의 골퍼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북코스와 남코스에서 일제히 경기에 들어갔다. 핸디캡 상위 참가자 80명으로 구성된 남자부 A조는 ‘18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남자부 B조와 여자부는 ‘18홀 핸디캡스트로크플레이(뉴페리어)’ 방식이 각각 적용됐다.

남자부 A조에선 전반 34타, 후반 35타로 그로스 69타를 기록한 황준영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37타, 후반 34타로 그로스 71타를 친 윤광열 씨가 준우승했다. 3위는 역시 그로스 71타를 작성한 김연준 씨에게 돌아갔다. 김연준 씨는 전반엔 35타로 선전했으나, 후반에 36타를 기록해 윤광열 씨에게 밀렸다. 이번 대회엔 동타일 경우 스코어 카드상 후반 성적이 좋은 쪽을 승자로 하는 ‘카운트 백(9-6-3-1)’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남자부 A조 롱기스트는 285m의 호쾌한 장타를 날 김도영 씨가 차지했다. 핀에 1m 10cm까지 공을 붙인 정상주 씨가 니어리스트상을 받았다.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밀러배 제17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15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경기 모습. 정대현 기자 jhyun@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밀러배 제17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15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경기 모습. 정대현 기자 jhyun@

남자부 B조에선 그로스 75타를 쳤으나 핸디캡 4.8을 뺀 네트 스코어 70.2타를 기록한 박성민 씨가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그로스 73타, 네트 70.6타를 친 이종구 씨가 차지했다. 그로스 75타, 네트 71.4타를 작성한 하승주 씨가 3위에 자리했다.

그로스 71타를 친 진철호 씨는 베스트그로스를 기록했다. 롱기스트엔 251m를 기록한 황용환 씨, 니어리스트엔 공을 핀에 12cm까지 붙인 정민석 씨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우승은 그로스 74타에 네트 69.2타를 친 김미경 씨에게 돌아갔다. 그로스 79타, 네트 69.4타를 작성한 장현자 씨가 준우승했다. 안명자 씨는 그로스 75타, 네트 70.2타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베스트그로스상은 70타를 기록한 조규은 씨가 받았다. 240m를 날린 권서영 씨가 롱기스트, 핀에 2m 90cm까지 공을 붙인 김민주 씨가 니어리스트를 수상했다.

경기에 앞서 개막식을 겸해 진행된 시타 행사에는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김귀동 부일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이길안 부산시골프협회 명예회장, 이동형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 명예회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우영기 부일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명예회장, 최재호 무학 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최영호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 부회장, 정성우 지맥스 대표이사, 허동윤 부일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장호익 동원개발 부회장, 채창일 경성리츠 대표, 채창호 대성문 대표, 문기수 국제식품 사장, 곽일곤 경남울산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시상식에서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부산일보 골프대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골프대회이자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가 서로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 개최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골든블루와 부산시골프협회,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골프는 퍼팅, 스윙, 걷기를 통해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스포츠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이 그린 위에서 건강과 즐거움, 새로운 친목 도모의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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