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배 부산일보 골프대회 여자부 우승 김미경 씨
“네 번째 도전 만에 1위 올라, 정말 기뻐”
“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여자부 우승자인 김미경(54) 씨는 구력 14년을 갖추고 부산일보 골프대회에서 네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 씨는 “아마 골프대회 중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부산일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김 씨는 1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1.5m에 떨어뜨려 기분 좋게 버디로 라운드를 출발했다. 김 씨는 긴 전장 탓에 여자 골퍼들이 쉽게 버디를 잡지 못하는 9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결국 74타(2오버파)의 좋은 기록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김 씨는 “허리가 조금 불편했지만, 오늘 라운드에서 드라이버·아이언 모두 잘 들어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집 냉장고를 교체할 시기가 됐는데 우승 경품 덕분에 좋은 냉장고를 쓰게 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