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배출 삼중수소 건강에 영향 없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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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염수 방류 앞 브리핑
“대기 방출보다 관리도 유리”

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을 통해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오염수 해양 방출 방식이 대기 방출보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 허균영 기술검토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 일일브리핑에서 “불확실성을 아무리 감안해도 해양터널을 통해 나온 삼중수소가 건강에 (영향을)미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인 허 위원장은 “의료용 엑스레이를 찍으면 (방사선 노출량은)0.1mSv 정도”라며 “일본 정부가 계획 중인 삼중수소가 희석된 채 해양 방출된 이후 생기는 피폭량은 0.00003mSv”라고 설명했다. ‘해양 방류에 동의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해양 방류는 검증된 기술이고 안전규제도 준비돼 있다”며 “(대기 방출보다)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답했다.

국무조정실 박구연 1차장은 방류시설 시운전을 시작한 데 대해 “진행 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특이사항이 있으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의 현지시찰과 관련해서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성능, 일본의 자료 신뢰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후쿠시마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은 “수입금지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조치”라며 ”지금까지 기준을 내린 적이 없고 앞으로도 특별한 개선이 없는 한 그럴 일은 없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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