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기후정보 생산∙활용 사용자 워크숍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APEC기후센터(원장 신도식, APCC)는 지난 12~14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APEC기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내 기후·환경 관련 학과 대학생과 대학원생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년도 APEC기후센터 기후정보 생산∙활용 사용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기후예측은 앞으로 다가올 일을 단지 예상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을 관리·통제하는데 있어 널리 활용된다. 기후 예측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가뭄·홍수와 같은 극한 기후 발생을 예상해 지역 사회에 어떤 위험이 올 지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게 한다. 또한 기후 예측은 자연 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이는 물·식량·에너지에 대한 국가 전략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즉 신뢰성 있는 기후 예측 정보에 대한 요구가 국가·사회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APEC기후센터는 APCC 기후예측·정보서비스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제고함과 동시에 APCC 기후 정보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통해 국내 기후 정보 수요자의 기후 예측·정보의 활용 역량 향상 및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사용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첫째 날 사용자 워크숍에서 워크숍 참가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기후 예측자료’와 ‘APCC의 기후 예측시스템’ 그리고 ‘기후 예측 방법 및 예측성’에 관해서 APCC의 연구진으로부터 소개 받았다. 또한, 교육참가자들은 ‘기후 예측의 생산과 검증’ 및 ‘미래 기후 전망 자료를 활용한 기후변화 영향 평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기후 정보 자료를 손쉽게 선택·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APCC 기후정보서비스 통합 플랫폼(http://cliks.apcc21.org)’의 실습을 위한 사전 이론 교육을 받았다.

13일에 진행된 둘째 날 사용자 워크숍에서는 교육 참가자들은 폭염·폭우와 같은 극한 기후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여름철 계절내 진동 예측 생산 및 활용’과 ‘기후감시와 분석’에 관해 배웠다. 참고로 계절 내 예측 정보는 극한 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 사람들에게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약 2주~2개월의 예측 시간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교육 참가자들은 APCC의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제공되는 ‘동남아시아 산불 연무 조기 경보를 위한 화재 발생 위험도 정보 제공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서비스는 동남아 지역의 재난·재해 관리자와 정책 결정자들이 해당 지역의 화재·연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한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제공된다. 이날 오후 시간에는 교육 참가자들은 ‘APCC 기후정보서비스 통합 플랫폼(http://cliks.apcc21.org)’을 활용해 기후 자료를 처리하고, 사용자 맞춤형 계절(장기)예측 정보를 생산·검증하는 방법에 대해 APCC 연구진과 함께 실습했다.

14일에 진행된 셋째 날은 교육 참가자들이 상세화된 기후 예측정보를 생산하는 방법을 APCC 연구진의 도움으로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APEC기후센터는 앞으로 기관의 기후예측·정보서비스를 이용할 때 국내의 사용자들이 느껴왔던 개선·요구사항을 지속해 파악하고 반영하기 위해 교육 참가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도식 원장은 “최근 극심해지는 극한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기후 예측 정보를 적극적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APEC기후센터는 기후예측·정보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활용 교육 및 이의 개선을 통해 국내 사용자층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