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콰이어, 강릉세계합창대회 금메달 2관왕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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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체임버콰이어·재즈 챔피언 부문

지난 13일 폐막한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에서 부산 조아콰이어(JOA choir)가 2개의 금메달을 땄다. 사진은 경연에 참가한 26명의 조아콰이어 단원들과 이건륜 지휘자. 조아콰이어 제공 지난 13일 폐막한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에서 부산 조아콰이어(JOA choir)가 2개의 금메달을 땄다. 사진은 경연에 참가한 26명의 조아콰이어 단원들과 이건륜 지휘자. 조아콰이어 제공

지난 13일 폐막한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에서 부산 조아콰이어(JOA choir·단장 박민영)가 2개의 금메달을 땄다. 조아콰이어는 아리랑판타지(이건륜 곡)를 포함해 20분간 열띤 경연을 펼쳤다. 지휘는 조아콰이어와 창단 때부터 함께한 이건륜(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이 맡았다.

지난 13일 폐막한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에서 조아콰이어가 딴 2개의 금메달. 조아콰이어 제공 지난 13일 폐막한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에서 조아콰이어가 딴 2개의 금메달. 조아콰이어 제공

강릉세계합창대회에 따르면 조아콰이어는 여성체임버콰이어(카테고리9) 부문 챔피언 경연에서 벨기에, 크로아티아, 한국(봄내트리니티챔버콰이어), 중국 등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 부문 챔피언은 벨기에 합창단 아마란스(Amaranthe)가 차지했다. 아마란스는 직전 대회였던 벨기에 플랜더스(플랑드르) 대회(2021)에서 최고점을 받은 팀이다.

조아콰이어는 재즈(카테고리20) 부문에서도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중국 합창단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땄다. 이 부문 챔피언은 네덜란드 합창단 데쿠르 클로즈 하모니(Dekoor Close Harmony)가 올랐다. 데쿠르 클로즈 하모니는 2012년, 2014년, 2018년 세계합창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고 ‘롤링 스톤즈’와 협업을 하는 등 혁신적인 노력을 지속하는 팀이다.

지난 10일 강릉시청에서 '우정 콘서트'를 연 뒤 조아콰이어가 보츠와나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아콰이어 제공 지난 10일 강릉시청에서 '우정 콘서트'를 연 뒤 조아콰이어가 보츠와나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아콰이어 제공

2016년 1월 창단한 조아콰이어는 26명의 단원으로 구성됐으며,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정기 연주회와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다져 왔다. 제7회 발리국제합창대회(2018년) 수상에 이어 지난해는 SBS 합창 오디션 ‘싱포골드’에 출연해 탑텐(Top10)에 오르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건륜 지휘자는 “조아콰이어의 이번 수상이 부산 합창계를 더욱 꽃피우는 동시에 다른 많은 합창단에게도 용기와 도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인터쿨투르가 주최한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는 3~13일 강릉아트센터 등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경쟁과 비경쟁으로 나누어지고, 경쟁은 다시 오픈 경연과 챔피언 경연으로 구분해 총 28개 카테고리에서 어린이·청소년·대학·시니어·여성·남성·혼성·종교음악·현대음악·팝·민속음악·쇼 등으로 진행됐다. 챔피언 부문은 국제 경연 경험이 있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합창단을 대상으로 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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