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 상반기 범죄 1만 7건 검거… 전년 대비 95% 증가
올해 신설된 사이버수사계 등 검거 건수 큰몫
‘마약류’ 대표적… 수협조합장 부정선거사범도
남해해양경찰청의 적극적 검거 활동으로 지난해 대비 2023년 상반기 검거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범죄 유형 별로는 마약 범죄, 부정선거 사범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해경은 2023년도 관내 상반기 해양범죄 분석 결과, 상반기 범죄 검거 건수가 1만 7건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범죄 검거 건수인 5113건에 비해 95% 증가한 수치로 2배 가까이 범죄 검거 건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남해해경이 올해 신설한 사이버 수사계, 안보범죄전담반 등의 범죄 검거 건수가 늘어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신설 부서를 통해 첨단화, 지능화 범죄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했기 때문이다.
남해해경에 따르면, 이번 통계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범죄 유형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마약류 범죄였다. 마약의 투약·소지·매매 및 양귀비, 대마 밀경작 등 마약류 범죄로 114건, 총 81명을 검거했다고 남해해경은 밝혔다. 또한 제3회 전국 동시 수협조합장 부정선거 사범 42명도 이번 범죄 검거 건수 통계에 포함됐다.
남해해경 관계자는 “남해해경은 남해 해역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활, 그리고 바다 가족의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 그 어떤 용납도 할 수 없다”며 “범죄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