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워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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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의과학산단에 조성 예정
입주 기업에 8000억 투자 계획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인 특화단지 선정사업에 부산이 전력반도체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그러나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는 뽑히지 못했다.

정부는 20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 회의를 열고 ‘소부장 특화단지’를 △부산 전력반도체 △광주 미래차·자율주행차 부품 △대구 미래차·전기차 모터△충북 오송 바이오 △경기도 안성 반도체장비 등을 지정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1년 5월에 5개 분야에서 첫 지정됐는데 이번에 5곳이 추가됐다.

전력반도체(파워반도체)는 반도체 웨이퍼 소재로 실리콘 대신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을 사용해 고온에 강하고 전력손실이 적어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쓰인다. 산업부는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핵심소재가 실리콘이 아닌 탄화규소 등으로 바뀌고 있음을 감안해 부산에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은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에 특화단지가 만들어진다.

현재 SK파워텍 등 전력반도체 소자기업의 신규 투자가 확대 중이며 제엠제코 등 약 20개 소부장 기업이 특화단지에 집적돼 있다. 앞으로 기업들은 전력반도체 산업에 8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여기서 정부의 역할은 공동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사업화 등 기술자립을 돕고 단지내 기업유치를 지원하며 특화단지별로 추진단을 구성해 기업 건의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예비타당성과 인허가도 신속히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이와 별도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도 지정했는데 부산도 지정신청을 했으나 뽑히지 못했다. 울산이 이차전지 분야에서 특화단지에 뽑혀 전고체 전지 개발과 리튬인산철계열(LFP) 전지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등 미래 배터리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국가첨단산업벨트 지정에는 신청 자체를 하지 못해 선정되지 못했고 이번 산업부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도 뽑히지 못해 제2의 도시로 이름에 걸맞지 않게 국가 전략산업을 유치하는데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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