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구역, 지역수요 맞춰 산업유치 업종 확대…“시너지 효과 기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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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물류지구의 신발산업집적화단지에 섬유제품·의류업종 추가
화전지구의 장비 제조업단지에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 추가
경자구역 성과평가 결과 부산진해·인천·대구경북 'S등급'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수요를 반영해 산업유치 업종이 확대된다. 사진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전경(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 내 ‘개발지역 VR투어’ 화면 캡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수요를 반영해 산업유치 업종이 확대된다. 사진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전경(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 내 ‘개발지역 VR투어’ 화면 캡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수요를 반영해 산업유치 업종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후 제13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산과 대구 지역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 업종을 일부 조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산업물류지구의 신발산업집적화 단지에 섬유제품·의류업종을 추가하고, 화전지구의 기계‧전기 등 장비 제조업 단지에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종을 추가했다. 기존 입주업체와 관련업종 연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지역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부산 강서구 미음동·녹산동·송정동 일원에 위치한 부산진해경자구역 국제산업물류지구는 물류·복합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로, 신발산업집적화 단지에 입주한 신발제조업체들(한국신발협회 및 입주업체 10개사)이 업종제한에 따른 사업 애로를 해소를 위해 유치업종 확대를 요구해 왔다. 신발끈, 깔창 등 신발부품소재 생산이 허용되지 않아 외주 등 비용이 증가하고 외국 바이어의 신발 구매 상담시 아웃도어의류 구매 요구가 있음에도 신발제조업에 한정되어 그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섬유제품 및 의류업종 추가는 기존 신발제조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국제물류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 강서구 화전동 일원에 위치한 부산진해경자구역 화전지구는 자동차 등 첨단부품소재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산단으로, 새로 유치한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제조업은 부산진해경자구역 핵심전략산업에 포함되는 등 신규 수요업체의 입주를 통해 기존 유치업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위원회는 국내외 투자 유치, 혁신 성장 등의 성과를 거둔 부산진해, 인천, 대구경북 등 3개 경자구역에 2022년 최우수(S)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 결과도 의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자구역을 투자‧수출의 지역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의 수요에 기반한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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