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감 잡은 김하성, 두 경기 연속 멀티 안타
31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타
샌디에이고는 끝내기 역전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세인트루이스와의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2개 이상의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8(442타수 123안타)로 올랐고, 시즌 타점과 득점은 51타점과 76타점으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몸쪽 공을 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인 후안 소토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2회 2사 1·2루 득점 상황에 마이컬러스의 초구 커브를 정확하게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9회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4-5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두 경기 연속 끝내기 패를 당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62승 72패(승률 0.463)를 기록해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3위까지 주어지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샌디에이고는 7위를 달리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