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빠진 9월 모평 어떨까? 6일 47만명 응시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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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응시 비율 21.9%
킬러 문항 배제, EBS 연계 주목
모평 당일 EBS 과목별 분석 발표

올해 수능에 역대 최다 졸업생이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11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7월 모의고사가 시행되고 있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올해 수능에 역대 최다 졸업생이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11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7월 모의고사가 시행되고 있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정부의 이른바 수능 킬러 문항(고난도 문항)배제 원칙 아래 처음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 평가에 ‘N수생’ 10만 4000 여 명이 응시한다. 졸업생 비율은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지난 2011학년도 9월 모의 평가 이후 역대 최고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일제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원자 수는 47만 5825명으로 고3 재학생은 37만 1448명(78.1%)이고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자 포함)은 10만 4377명(21.9%)이다.

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모의평가라는 점에서 응시생 수, 난이도 등이 교육계에 이목을 끌어왔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는데, 지난 6월 정부가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히면서 이전에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가늠자로서 기능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 비중이 확대된 것 역시 쉬운 수능을 예상해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증가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업계는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고 난이도 조절이 가능할지, EBS 연계도를 어떤 방식으로 올릴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11월16일 치러질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수학 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해당 영역을 택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며 선택과목은 1개를 골라 푼다.

평가원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시험 당일부터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최종 정답을 오는 19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한다.

한편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모의 평가 당일인 6일 EBS 대표 강사, 수능 연계 교재 집필진 등으로 구성된 현장 교사단이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시험 종료 직후 킬러 문항 배제 여부, 영역별 출제 경향, 주요 문항 등의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EBS가 모의평가 당일 현장 교사단의 문제 분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사교육 업체 분석에 의존하지 않도록 공적인 측면에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앞으로 매번 모의평가 때마다 EBS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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