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루 수교 60주년 “작은 페루를 경험하세요”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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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 입항 BAP유니언함
페루 집 개방·식문화 체험 행사

페루 해군 훈련함 ‘BAP 유니언함’(3200t)이 승조원들을 돛대에 도열시킨 상태로 10일 오전 부산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페루 해군 훈련함 ‘BAP 유니언함’(3200t)이 승조원들을 돛대에 도열시킨 상태로 10일 오전 부산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페루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페루 해군 훈련함 BAP 유니언이 첫 세계 항해 일정 중 하나로 10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 기간 유니언함은 부산 영도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하며 시민들에게 함정 일부를 개방한다.

파울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는 10일 유니언함 공개 기자회견에서 “유니언함은 10개월에 걸쳐 세계 일주를 하며, 페루의 ‘이동 대사관’으로서 페루의 협력국과 우호국의 주요 항구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함정 내 마련된 페루의 집(Casa Peru)은 페루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페루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부산 시민들이 방문해준다면 더 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언함 시민 개방 시간은 10, 11, 13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 12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이동 대사관’은 푸드트럭 2대를 마련해 페루의 집을 찾는 일반 시민들에게 페루산 커피, 페루산 과일로 만들어진 주스도 제공한다.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페루 해군의 상징적 선박인 유니언함은 추후 페루의 해군 장교가 될 해사 생도의 훈련을 주 목적으로 한다. 건조된 지 7년 된 이 범선의 세계 일주는 처음이고, 페루 함정의 세계 일주는 1856년 이후 두번째다. 유니언함은 3만 4000마일을 항해해 14개 국가를 방문한다.

함정은 타히티, 괌, 도쿄를 거쳐 4번째 기착지로 부산에 왔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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