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0월 이달의 수산물에 삼치·대하 선정…해양생물에 해마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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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달의 어촌여행지에 경남 고성군 룡대미마을·전남 신안군 둔장마을 선정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삼치(왼쪽)와 대하. 해수부 제공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삼치(왼쪽)와 대하.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삼치와 대하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치는 고등어, 방어와 함께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으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자산어보’에는 다른 물고기보다 3배 빠르고, 3배가 크며, 3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삼치’라고 불렸다고 기록돼 있다.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은 삼치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적어 어떤 요리법과도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대하는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이 제철이며, 회로 먹으면 달콤한 감칠맛을 더 느낄 수 있다.

대하는 흰다리새우와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꼬리가 녹색을 띠고, 수염이 흰다리새우보다 길다. 또한, 대하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살아있는 대하는 보기가 어렵다. 이달의 수산물을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proxyRefer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전남 신안군 둔장마을(왼쪽)과 경남 고성군 룡대미마을(왼쪽부터 둔장마을 무한의 다리, 룡대미마을 앞 대보교 및 보리섬). 해수부 제공 10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전남 신안군 둔장마을(왼쪽)과 경남 고성군 룡대미마을(왼쪽부터 둔장마을 무한의 다리, 룡대미마을 앞 대보교 및 보리섬). 해수부 제공

해수부는 또 10월을 맞아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섬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전남 신안군 둔장마을과 경남 고성군 룡대미마을을 선정했다.

둔장어촌체험휴양마을은 어촌체험과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해안 산책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와 공원이 있는 둔장해변에서 무인도인 할미도를 연결하는 ‘무한의 다리’를 건너면서 산책을 즐기기도 좋고,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에서는 백합캐기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룡대미어촌체험휴양마을에는 푸른 소나무 숲과 남해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며 산책할 수 있는 보리섬 생태탐방로가 있다. 마을 앞 주황색의 대보교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보리섬은 3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고, 무지개색 계단을 내려가면 갯벌체험도 가능해 동죽조개, 바지락 등을 잡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주요 먹거리로는 왕새우, 가리비, 갯장어가 있으며,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숙박도 있어 1박 2일로 여행하기에도 좋다. 10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해마. 해수부 제공 10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해마. 해수부 제공

10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해마(Hippocampus haema)를 뽑았다. 해마(Hippocampus haema)는 전 세계 다양한 해마류 중 한국과 일본에서만 발견되는 종이다. 해마는 세계적으로 약재, 관상용 등으로 쓰이면서 남획의 대상이 되었으며, 서식지 교란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Ⅱ)으로 지정돼 있다.해마를 비롯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전남 신안군 흑산도항방파제등대(왼쪽) 및 신안 흑산홍어(오른쪽). 해수부 제공 10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전남 신안군 흑산도항방파제등대(왼쪽) 및 신안 흑산홍어(오른쪽). 해수부 제공

이달의 등대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흑산도항방파제등대가 선정됐다. 1970년 5월에 첫 불을 밝힌 흑산도항방파제등대는 '천사의 섬'으로 알려진 신안군의 이미지를 살려 천사의 날개와 선박 형상이 어우러진 '천사의 등불'로 2013년 9월에 재탄생했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신안군 문화관광 누리집(tour.shinan.go.kr)에 소개돼 있다.


10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 있는 ‘상백도’ 전경(왼쪽) 및 매바위. 해수부 제공 10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 있는 ‘상백도’ 전경(왼쪽) 및 매바위. 해수부 제공

이달의 해양유물에는 바르톨로메오의 해도첩(Isolario)을 선정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본 해도첩으로, 제작자 바르톨로메오는 15번 지중해를 항해하고 실제 관측한 자료로 이 해도첩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외에 해수부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 있는 상백도를 뽑았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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