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교육과정연구센터 울산에 생긴다…내년 3월 설립
천창수 교육감 공약사항…“울산형 지역교육과정 개발”
울산에서 전국 첫 교육과정연구센터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울산교육연구정보원은 교육과정연구센터 설립·운영 계획안을 마련해 천창수 울산교육감에게 보고했다. 교육과정연구센터 설립은 천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항이다.
앞서 천 교육감은 후보 시절 “전국 최초로 교육과정연구센터를 설립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울산형 지역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교육과정연구센터가 설립되면 울산지역 교육 과정에 대한 연구·운영 지원과 개발 타당성 연구, 조사·분석·점검 연구, 운영 매뉴얼 개발·보급, 거버넌스 운영 지원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연계 지역화 자료 개발·보급, 학교자율시간 운영 도움자료 개발·보급, 학교 현장 적용 성과·운영 실태 분석, 교사수준교육과정 실천 방안 연구·지원 등도 맡는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조만간 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한 예산 편성을 마무리하고, 설립 전담팀(TF)을 구성해 연말까지 센터 구축 방향과 업무 이관 범위, 센터 설립 이후 인원 조정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2월까지 부서 조직·업무 재구조화와 체제 개편을 거쳐 3월께 센터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센터가 설립되면 효율적인 울산지역교육과정 연구·개발 체제가 구축돼 교육 분권과 자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