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AG 투어 첫 승 유해란, 신인왕 레이스 1위 굳히기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타 차 우승컵
랭킹 28위 점프…2주 연속 우승 도전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유해란(22)이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 레이스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 6000만 원)를 보태 올 시즌 통산 상금을 138만 8141달러(약 18억 8500만 원)로 끌어올렸다.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20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첫 승을 맛봤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6번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775점을 확보, 546점의 그레이스 김(호주)보다 229점이 앞서 있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의 통산 우승 횟수는 3승이 됐다. 앞서 고진영(28)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3월)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5월)에서 우승컵을 든 바 있다.
유해란의 우승은 고진영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김세영(30)과 신지은(30)이 나란히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 한국 선수 3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칸소 챔피언십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둔 유해란은 이날 업데이트된 LPGA 랭킹에서 전주보다 9계단 뛰어오른 28위에 자리했다.
생애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유해란은 오는 6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