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맞는 부산국제춤마켓 13일부터 열린다
13~15일 금정문화회관
5개국 15개 작품 참가
BPAM 연계 시너지 기대
영유아 대상 특별 공연 시도
부산금정문화회관(관장 김천일)과 부산국제춤마켓(대표 겸 예술감독 신은주)이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2023 부산국제춤마켓(BIDAM·Busan International Dance Market)은 13일부터 15일까지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과 은빛샘홀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첫선을 보이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과 연계해 더욱 풍성한 네트워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한국,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 5개국에서 15개 작품이 참가한다. 이 중 국내서 9개, 해외에서 6개 작품이 BIDAM을 찾게 되며, 100여 명의 예술가와 무용예술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7시 30분 ‘BIDAM 오프닝’에는 LDP무용단의 ‘고인물’ 과 살(SAL)의 ‘갈라’가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다. 14일 오후 1시 ‘BIDAM 포커스’에는 룩셈부르크에서 활동하는 안느마레이케 헤스, 벨기에 출신 프랑스 안무가 페드로 파웰스, 스페인 안무가 알렉산드로 나바로 바르베이토 각자의 솔로 작품과 지난해 ‘대한민국 청춤챌린지 경연’(청년 안무가 경연)에서 우승한 박지윤 안무가의 ‘75분의 1초’가 공연된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영유아 관객 대상 특별 공연 ‘BIDAM 유스’(13일과 15일 오전 11시)에선 슬로베니아 PTL댄스시어터의 ‘와글와글, 나야 나!’가 국내 초연된다. 공연 후에는 영유아 관객들이 자유롭게 무대 세트와 의상을 만지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관객이 참여하는 ‘BIDAM 커뮤니티’는 두 개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프랑스 안무가 페드로 파웰스가 다양성을 주제로 7일간 워크숍을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공연한다. 두 번째는 슬로베니아 안무가 예르카 로즈닉 노박이 이끌어가는 것으로 공연 중 관객을 무대로 초대해 작품을 완성한다. ‘BIDAM 커뮤니티’는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하며 관객 참여형 공연은 15일 오후 4시부터 90분간 개최된다.
이 밖에 국내 청년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초연 무대, 부산공연예술의 오늘을 해외 예술가들에게 알리는 피칭 프로그램도 부대행사로 준비된다.
김소현 부산국제춤마켓 사무국장 겸 프로듀서는 “BIDAM의 경우, 레지던시 작업을 통한 국제협력 제작과 축제 플랫폼 간 교류를 지속했는데 올해는 그 성과로 폴란드, 슬로베니아의 3개 축제에서 4인의 안무가가 초청됐으며, 올 12월 이스라엘에도 1개 작품이 초청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앞으로도 BIDAM은 춤예술에 집중된 플랫폼으로써 일회성 공연을 위한 행사가 아닌, 상호 교류와 국제 공동 제작을 통한 유통으로 지속하는 문화예술 교류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춤마켓 관련 자세한 내용은 BIDAM 공식 홈페이지(www.bidam.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전석 2만 원.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