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중국 꺾고 은메달 확보… 여자 양궁은 금메달 예약
여자 핸드볼 5일 일본과 결승전
양궁 리커브 안산·임시현 결승행
여자 바둑은 중국에 져 은메달
한국 여자 핸드볼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바둑 대표팀은 중국에 덜미를 잡혀 은메달을 차지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30-2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4강전에서 전반을 15-14, 1점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중국에 실점하며 15-1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경민(광주도시공사), 김선화(대구시청)의 연속골로 17-15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류은희(헝가리 교리), 이미경(부산시설공단) 등의 득점이 이어지며 7점 차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5일 일본과 결승전을 펼친다.
아시아 최강인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차례 대회 가운데 7차례 우승했다.
같은 날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바둑 여자 단체 결승전에선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 김은지 7단이 나선 한국 대표팀이 중국에 1-2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믿었던 최정 9단이 중국의 리허 5단에게 203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김은지 7단도 우이밍 5단에 275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무너졌다. 오유진 9단만이 위즈잉 7단에 승리를 따내 완패를 면했다.
양궁 컴파운드의 소채원(현대모비스)은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확보했다. 소채원은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라티 파들리(인도네시아)를 145-142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소채원은 7일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탐과 금메달을 다툰다.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은 한국 선수끼리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안산(광주여대)과 임시현(한국체대)이 리커브 개인전에서 4강전에서 나란히 중국 선수를 꺾고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은 7일 열린다.
한국 남녀 카누 대표팀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조광희, 조현희(이상 울산시청), 장상원(인천시청), 정주환(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남자 카약 4인승 대표팀은 500m 결승에서 1분25초006으로 중국(1분25초00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카약 여자 4인승 500m 결승에서도 최란, 이하란, 이한솔(이상 부여군청), 조신영(대전시체육회) 조가 1분42초870의 기록으로 역시 중국 팀(1분 39초960)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