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장관 "소상공인 안전망 확충할 것"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직면할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과 성장을 돕고 안전망을 확충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12월 '눈꽃 동행축제'를 통해 전 국민 상생 소비 캠페인을 이어 나가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도입, 노란우산 공제 지원 강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망도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우리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대국 '스타트업 코리아'를 실현하겠다"며 "전 세계 스타트업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11월 '컴업 2023' 행사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스페이스 K) 구축과 창업 비자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해외 인재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유입도 촉진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벤처기업이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성과가 우수한 임직원에게 실제 주식을 부여하는 '성과조건부 주식'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추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벤처기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을 돕겠다"고 덧붙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의 조직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며 대규모 감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영홈쇼핑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 지적에 "공영홈쇼핑과 관련해 한건도 아니고 여러 건의 지적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주식 거래와 관련해선 이번 대표뿐 아니라 지난 대표도 관련된 것으로 굉장히 긴 시간 조직의 기강부터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표이사, 상임감사, 수십명의 직원이 연루돼 대규모 감사를 진행하고 거기에 맞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영홈쇼핑 직원들은 백수오 제품의 TV홈쇼핑 판매가 재개된다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취했다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공영홈쇼핑 내부 규정이 변경됐다. 또 공영홈쇼핑은 지난 5월 조성호 대표의 부친상 장례식에 직원 40명이 출장 목적으로 동원돼 대구를 방문한 뒤 교통비, 일·식비, 숙박비 등 510만 원가량의 출장비를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며 질타받았다. 이후 출장비는 전액 환수됐다.
권 의원은 "공영홈쇼핑 직원이 협력사 대표에게서 폭행당한 사건도 있었으나 회사가 어떤 대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공영홈쇼핑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