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5년 만에 800만 관중 돌파…역대 3위 관중 수 가능할 듯
15일까지 총 803만 6043명…역대 4위
16·17일 5경기서 2018년 기록 넘어설 듯
롯데는 89만 1745명으로 10개 팀 중 4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가 5년 만에 ‘총관중 800만 명 시대’를 다시 열었다. KBO 리그는 올 시즌 역대 관중 동원 3위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15일 3경기에 5만 1451명의 관중이 입장해 총관중 803만 6043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KBO 리그 올 시즌 관중 수는 2018년(807만 3742명) 이후 5년 만에 800만 명을 넘어섰다.
올 시즌 총관중 수는 17일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의 경기를 마칠 경우 2018년 총 관중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총관중 수는 2017년(840만 688명)·2016년(833만 9577명)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 될 전망이다.
KBO 리그는 올 시즌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예선 탈락과 프로야구 선수들의 잇따른 비리 문제로 총관중 수 급감을 우려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인기 구단인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KT 위즈의 ‘11연속 위닝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도약, 치열한 5위 싸움 등 흥행 요소가 더해지며 5년 만에 800만 명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올 시즌 롯데는 89만 1745명의 관중을 동원해 10개 구단 중 4위를 차지했다. 1~3위는 LG 트윈스·SSG 랜더스·두산 베어스가 차지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9연승을 바탕으로 KBO 리그 단독 1위를 차지하며 관중 몰이에 성공했지만, 시즌 중·후반 순위가 하락하며 더 많은 관중을 모으지 못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