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복귀 유럽파 ‘펄펄’…황희찬·정우영 ‘도움’
황희찬, 역전 결승골 도와
울버햄프턴, 본머스에 2-1 승
슈투트가르트 정우영도 1도움
김민재, 이재성과 맞대결 승리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유럽파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이어 갔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정우영(VfB슈투트가르트)은 도움을 작성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이재성(마인츠05)과 펼친 ‘코리안 더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황희찬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AFC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도와 울버햄프턴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울버햄프턴은 후반 2분 만에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1-1 상황에서 후반 9분 황희찬이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이끌었다. 황희찬이 드리블하다 본머스의 루이스 쿡에게 걸려 넘어졌다. 화가 난 황희찬이 강하게 항의하는 도중 쿡이 머리로 황희찬을 얼굴을 들이받았고, 주심은 쿡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43분 황희찬의 침투패스를 사샤 칼라이지치가 마무리 지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첫 도움을 작성한 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6골(리그컵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 간 울버햄프턴은 승점 11(3승 2무 4패)로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8골)에 오른 정우영도 같은 날 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베를린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8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서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의 3-0 완승의 쐐기골을 도왔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정우영은 후반 43분 크로스를 올려 데니스 운다브의 헤더골을 이끌었다. 아직 소속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한 정우영은 올 시즌 2도움째를 올렸다. 슈투트가르트는 6연승을 달리며 7승 1패(승점 21)로 분데리스가 2위를 유지했다.
뮌헨의 김민재는 마인츠 이재성과 펼친 ‘코리안 더비’에서 웃었다.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마인츠의 8라운드 경기에서 두 선수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재성은 후반 18분까지 뛰었다. 결과는 뮌헨의 3-1 승리.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102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전반 13분 절묘한 헤더슛이 골대를 강타한 게 아쉬웠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김민재는 6.9, 이재성은 6.1을 받았다.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 간 뮌헨은 승점 20으로 분데스리가 3위를 달렸다. 마인츠는 2무 6패(승점 2)로 17위에 머물렀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리그1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1분엔 팀의 두 번째 골 기점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리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음바페가 중앙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카를로스 솔레르가 마무리했다.
PSG는 3-0 완승을 거두고 승점 18(5승 3무 1패)로 선두 OGC니스(승점 19·5승 4무)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