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아산 꺾고 승격 향해 한 발 더 전진
김정환 선제골·김찬 결승골
충남아산 원정 경기서 2-1 승
8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 유지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충남아산을 꺾고 K리그1(1부리그) 직행을 향해 한 발 더 내디뎠다.
부산은 21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원정 경기에서 김정환, 김찬의 골에 힘입어 충남아산을 2-1로 물리쳤다. 승점 66(19승 9무 5패)을 쌓은 부산은 K리그2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부산은 지난 7일 천안시티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7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다시 승리를 챙기며 8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1무)을 이어 갔다. 더불어 올 시즌 3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K리그1 승격의 유리한 고지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섰다. K리그2에서 우승하면 1부리그로 다이렉트 승격한다.
이날 부산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최준이 상대 수비진을 꿰뚫는 침투패스를 길게 찔러줬고, 김정환이 이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0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4분 충남아산의 박대훈이 부산의 페널티지역에서 슈팅한 공이 수비수 이한도의 발을 맞고 높이 튀어 오르며 구상민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1 동점. 부산의 최근 6경기 무실점 행진도 아쉽게 마감됐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부산은 후반 8분 다시 앞서갔다. 라마스의 코너킥을 조위제가 헤더 슛으로 연결했으나, 충남아산 박주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문전에 있던 김찬이 재차 차 넣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김찬의 시즌 8호 골(1도움).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6분까지 충남아산의 공세를 잘 버텨 내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부산은 오는 29일 부천FC1995를 상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