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도착 이스라엘발 여객기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습격
러시아 공항에 도착한 이스라엘발 여객기가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다.
29일(현지 시간) AFP·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의 마하치칼라 공항에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여객기가 착륙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며 공항 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했다.
이들 중 일부는 활주로로 달려갔으며, 다른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부수고는 공항을 빠져나가는 차량의 탑승자들을 확인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 시위대 중 상당수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번 시위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이 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항공청은 비행장에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다음 달 6일까지 공항이 폐쇄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