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사하에도 돌봄센터 추가 개소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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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초등 1~3학년 저학년생 대상
원도심·서부산 맞벌이 가정 등 도움 기대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부산 구포도서관 구포돌봄센터. 부산시교육청 제공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부산 구포도서관 구포돌봄센터. 부산시교육청 제공

속보=지난 9월 처음 부산에서 운영을 시작한 방과후 야간 초등 돌봄센터(부산일보 지난 7월 19일 자 1면 등 보도)가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 기존 구포 돌봄센터를 포함해 영도구, 사하구에서도 영유아 돌봄이 가능한 돌봄센터가 들어선다.

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오는 9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부산시교육청학생문화예술회관에 영도돌봄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1~3학년 저학년생이 돌봄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 내 긴급 돌봄과 개인 독서 등 학생 자율활동은 평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이다. 센터 이용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이달 말 사하구 다대동 시교육청 유아진흥원에도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한 다대돌봄센터가 문을 연다. 두 시설이 문을 열게 되면 구포도서관에서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구포돌봄센터를 포함해 부산 지역 돌봄센터는 3곳이 된다.

돌봄센터는 당초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별도 공간 확보, 인력 충원 등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시교육청이 관리 중인 시설 내 일부 공간을 활용해 직접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올해부터 운영이 시작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7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 6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두 기관은 돌봄과 교육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24시간 초등 돌봄센터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늘봄학교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이 이뤄지는데, 이후 시간은 부산에서는 초등 돌봄센터로 돌봄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9월부터 부산에서는 50개 학교가 늘봄학교로 지정돼 시범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이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원도심, 서부산 지역 가정에 돌봄센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역별 수요를 파악해 돌봄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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