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 선정 돌입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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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28일 사업제안서 접수
내달 중 최종 결과 공개 예정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부산 블록체인 생태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부산 블록체인 생태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시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의 설립과 운영을 맡을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연내 거래소 법인 출범과 내년 영업 시작을 목표로 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게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며 부산시는 서류 검토 및 발표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100% 민간의 자체 투자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제반 시설 비용 투자를 비롯해 운영·소유권 등을 모두 사업자가 가지는 구조다.

다만 향후 사업 내용에 따라서 시의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고문에 따르면, 참가 자격은 법인 또는 설립 예정 법인으로 사업제안자가 5인 이상의 복수의 출자자일 경우 최상위 출자자의 지분율은 25% 이상, 대표사는 출자비율이 20%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블록체인 거래소 비전 및 전략 수립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거래소 서비스(시스템 포함) 구축 및 운영 △사업 운영 지속성 확보 등 △기타 분권형 거버넌스 구성 제안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선정된 후엔 연내 법인 출범을 위해 속도감 있게 사업 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9월 21일 2년여 동안 쓰고 지우기를 계속하던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의 최종 청사진을 내놨다.

분권형 거버넌스 아래에서 모든 가치가 토큰화돼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만들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당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단순히 하나의 거래소가 생긴다는 의미가 아니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의 울타리 안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성장해 나갈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의미”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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