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염원 담아 건넨 ‘엑스포 응원 등불’ [2030 엑스포 부산에서!]
중기중앙회장, 부산시에 전달
지역 업계 현안 과제도 건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계가 ‘엑스포 등불’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오는 28일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중소기업계가 한뜻으로 엑스포 부산 개최를 염원하는 의미에서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응원 등불’을 전달했다.
‘부산을 원(One)하다’라는 글이 적힌 ‘엑스포 등불’은 한지공예 명장인 부산시공예협동조합 정계화 이사장이 직접 만들었다.
김 회장은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중소기업인의 뜨거운 마음을 담아 제작했다”며 “중소기업계도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엑스포 등불’과 함께 부산 중소기업의 현안 과제도 전달했다. 현안 과제는 △중소기업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가덕신공항 건설 시 분리 발주 적극 활용, 부산 우수 중소기업 청년 고용 활성화 지원 등) △중소기업 협업 촉진(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강화, 중소기업협동조합 고용·취업장려금 지원 등) △중소기업 경영 안전 뒷받침(중소기업 기업 승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부산시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 확대 등)의 3개 분야에서 총 17건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덕신공항 건설을 앞둔 만큼 건설 공사용 자재 발주 시 분리 발주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부산 이전 중소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기계·부품 중소기업 공동 활용 물류센터 건립 부지 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서구 산업단지 근로자 여건 개선과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강서구 교통 개선을 통한 일자리 문제 해소 지원, 강서구 산업단지 통과 버스 운행 구간 확대 같은 내용도 포함됐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은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의 사정은 특히 더 어렵다”며 “개별 중소기업의 한계를 벗어나 공동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김 회장과 정 이사장을 비롯해 이규복 부회장(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한욱 부회장(부울경신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부회장(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