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촌동네” 관광공사 부사장 사임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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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고발·감사 등에 사의 표명

연합뉴스 연합뉴스

속보=‘부산 촌 동네’ 발언(부산일보 10월 23일자 4면 등 보도)으로 논란을 빚은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1일 사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겸 관광산업본부장이 1일 사의 표명을 했고, 퇴직 처리됐다”고 이날 밝혔다. 관광공사 부사장직은 김동일 관광산업본부 실장이 대행하게 된다.

이재환 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경제2분과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관광공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최근 국감에서 이진복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장관 등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자신을 ‘낙하산’이라고 지칭하는 영상, 부산에 대해 ‘촌 동네’라고 발언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신의 승인 없이 사장 승인만 받고 특정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재추진했다는 이유로 직원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고, 자신에 대한 ‘대선급’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이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이재환 부사장을 위증과 국회모욕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문화체육부관광부 역시 관광공사에 이 부사장에 대한 공식 감사 요청을 했으며, 이 부사장은 직무 정지 상태였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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