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아르바이트→프로 챔피언’…최혜미, LPBA 챔피언십 '동호인 출신' 첫 우승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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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챔피언십 팀 동료 김예은 꺾고 우승
2019년 동호인 대회 우승으로 프로 데뷔
프로 입문 4년 만에 첫 우승. 상금 순위 5위로

최혜미는 지난 8일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여자프로당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혜미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PBA 제공 최혜미는 지난 8일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여자프로당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혜미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PBA 제공

당구 동호인 출신 최혜미(웰컴저축은행)가 여자프로당구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최혜미는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NH농협카드 여자프로당구(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혜미는 팀 동료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4-2(4-11 11-4 11-5 11-5 6-11 11-8)로 물리쳤다.

최혜미는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LPBA 왕좌에 오르며 우승 상금 30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2만 점을 얻었다. 최혜미는 상금 랭킹 40위에서 단숨에 5위(3272만 원)로 뛰어올랐다.


최혜미는 지난 8일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여자프로당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혜미가 우승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PBA 제공 최혜미는 지난 8일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여자프로당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혜미가 우승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PBA 제공

최혜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초로 ‘동호인 출신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최혜미는 아마추어 당구 선수가 아닌 당구 동호인으로 활동하다가 프로에 입문했다. 최혜미는 2019년 동호인을 대상으로 열린 LPBA 오픈 챌린지를 통해 프로당구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프로 입문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미는 우승을 확정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자리를 구하다가 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손님들이 치는 것을 보면서 구경하는 데 정말 재밌어 보여 조금씩 당구를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프로당구(PBA)는 9일 128강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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