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부산 공략 나선 양향자 “전력반도체 전진기지로 만들겠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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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 맞는 균형발전 필요성 제기
센텀2지구 중심 발전기회 마련 조언
이준석과 케미 강조하며 연대 가능성 시사

최근 제3지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26일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부산 지역 기자들과 만나 “부산을 전력반도체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찬 기자 chan@ 최근 제3지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26일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부산 지역 기자들과 만나 “부산을 전력반도체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찬 기자 chan@

최근 제3지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26일 “부산을 전력반도체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이날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부산 지역 기자들과 만나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첨단 산업 배치로 국가균형발전은 이뤄져야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 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주거, 교육, 의료, 교통, 문화 등 6가지가 필수적이라면서 “비수도권에서도 이러한 것들이 충족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그랜드플랜(큰 청사진)을 그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희망이 구상 중인 부산 발전 방안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이 자립가능하고 자체적으로 발전 기회를 마련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과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역세권 개발 등을 조화롭게 추진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 첫걸음으로 부산 18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 총선 ‘경제 드림팀’을 꾸리는 방안을 고심 중인 그는 “이공계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들로 라인업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 남편이 부산 출신으로 자녀도 시댁에서 자란 경험을 소개하는 등 부산과 남다른 인연을 강조한 양 대표는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로 설명돼서는 안된다. 부산만이 갖고 있는 도시 고유의 특장점이 있다”며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부산시민들께서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형태는 연대가 될지 합당이 될지 결론을 짓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남다른 ‘케미’(조화)를 강조하며 “우리나라도 영향력 있는 젊은 지도자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연대의 대략적 시점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2월 초중순께 경선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선 들어가기 전에 어떤 형태로든 양당에서 합류하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때가 분수령이 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이재찬 기자 chan@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이재찬 기자 chan@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임박했다. 연대 가능성은 어느정도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함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형태는 연대가 될지 합당이 될지 결론을 짓고 있지는 않다. 다만 한국의희망이란 정당이 바로서야 다른 세력도 함께할 것이다.”


-이 전 대표와 몇 차례 만났는데, 어땠나.

“이 전 대표 전공이 컴퓨터 과학이고 저는 반도체로 같은 이공계다. 그리고 지난번 무제한 토론 때도 이야기해보니 굉장히 케미(조화)가 잘 맞다고 생각했다. 이 전 대표 같은 영향력 있는 젊은 지도자들을 우리가 뒷받침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앞으로 같이 많은 일을 하게될 것 같다.”


-연대, 합당이 어느 당 중심으로 될 거라고 보는가.

“저는 한국의희망이란 정당 이름으로 총선 치르겠다고 늘 이야기했다. 우리처럼 준비된 정당이 없기 때문이다. 그 첫 시험대가 내년 4·10 총선이다. 2027년에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정당으로까지 성장시켜야 겠다고 생각 중이다.”


-한국의희망이 가진 차별점은 무엇인가.

“이미 한국의희망은 새로운 정치 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정치인들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미 가동 중이다.”


-연대나 합당 등의 시점은 언제쯤이 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2월 초중순께 경선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선 들어가기 전에 어떤 형태로든 양당에서 합류하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때가 분수령이 되지 않겠나.”


-내년 총선 목표 의석은.

“지금 시점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생각한다. 의석은 국민들이 투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지금은 의석수에 연연하지 않고 253개 전체 지역구에 어떡하면 제대로된 후보들을 공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이재찬 기자 chan@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에서도 18개 지역구 다 낼 것인가.

“(모두 내기 위해)고심 중이다. 특히 부산의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 드림팀으로 어떻게 꾸릴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공계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들로 라인업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의희망의 균형발전 정책은 무엇이 있나.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첨단 산업 배치로 국가균형발전은 이뤄져야한다. 이를 위해선 일자리 창출, 주거, 교육, 의료, 교통, 문화 등 6가지가 필수적이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이러한 것들이 충족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그랜드플랜(큰 청사진)을 그려나가야 한다.”


-부산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부산은 전력반도체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 전력반도체는 항만에도 쓰이는 만큼 부산 내에서도 수요가 상당하다. 결국 부산을 전력반도체에 클러스터로 성장시켜야 한다.


-부산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을까.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로 설명돼서는 안된다. 부산만이 갖고 있는 도시 고유의 특장점이 있다. 세계적인 도시가 될 가능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도 희망적인 시선으로 새로운 정치 세력을 봤으면 한다. 내년 4월 총선 이후 부산은 변화가 시작 될거라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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