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 주거 취약계층 지원 박차
임대료 연체이자 2년째 동결
노후 아파트 미관 개선작업도
부산도시공사(BMC, 이하 공사)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연체이자를 2년 연속 동결하고 노후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미관 개선 작업을 펼치는 등 주거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공사는 올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연체이자를 1년간 추가로 동결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의 연체이자율은 약정금리에 연체 가산금리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 발표 금리를 적용하면 올해 연체이율은 연 7.24%로, 2022년 연체이율 6.07% 대비 1.17%포인트(P) 상승하게 된다.
공사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과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연체이자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제외한 분양·임대재산에 대한 연체이율은 지난해 10월 금융기관 금리를 반영한 연 7.24%를 적용한다.
공사는 또 지난달 공사 소관 노후 임대아파트 2개 지구에 대한 외부 창호 보수와 재도장 공사도 실시해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공사는 북구 덕천2지구 도개공아파트와 구포도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미관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외벽 재도장 공사가 진행된 2개 지구 8개 동은 기존 재도장 후 7~8년이 경과됐다.
이로 인해 세대 내 발코니 창호를 통한 누수와 외벽 페인트 벗겨짐 등의 문제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창호 빗물 차단, 균열 등의 시설 보수와 함께 외부 경관과 조화를 이룬 외벽 도색으로 미관을 개선했다.
공사는 매년 소관 시설물에 대한 수선계획을 수립하여 임대아파트 시설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는 동삼2지구 등 2개 지구에 대한 외벽 재도장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이번 공공주택 임대료 연체이자 동결 조치와 노후 아파트 미관 개선 작업이 취약계층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