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주영 ‘라에투스 듀오’ 결성 부산 데뷔 연주회
피아니스트 김원민 의기투합
25일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영과 중국 쑤저우대학 음악학과 피아노 연주과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김원민이 결성한 ‘라에투스(Laetus) 듀오’의 부산 데뷔 연주회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열린다.
두 사람은 2001년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만나 지금까지 많은 연주를 함께하며 호흡을 맞춰 왔다. 라에투스는 라틴어로 ‘컬러풀(Colorful)’이란 뜻으로 음악의 다양한 색채를 표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연주자의 호흡과 음악적 성향이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되는 연주회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드뷔시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작곡한 곡이자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인 ‘드뷔시 소나타 사단조 작품번호 140’과 베토벤의 초기 소나타로 모차르트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베토벤 소나타 가장조 작품번호 12-2’, 미국 여성 작곡가 최초로 교향곡을 작곡한 미국 음악사에서 독보적인 에이미 비치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작품번호 23’, 그리고 프랑크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후기 낭만 시대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프랑크 소나타 가장조’가 연주된다.
부산 태생의 김주영은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 주립대학 예비학교에 입학한 뒤 인디애나 주립대학 음대 학사 학위, 줄리아드 음대 석사 학위, 맨해튼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과 한국인 최초 바이올린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실력파 연주자다. 현재 창원대 겸임교수이자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스트링 아데소 현악 실내악 단체 리더, 부산예중·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원민은 스위스 베른 음대에서 피아노 연주 전공으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도미해 뉴욕 줄리아드 스쿨에서 피아노 반주를 전공했다. 전석 2만 원(학생 50% 할인). 공연 문의 051-442-1941.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