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등 국내복귀 투자 유인책 확대…“올해 1000억원 투입"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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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전략산업 등 법인세 감면 7년→10년으로 연장
비수도권 가면 투자금 45%까지 보조금 확대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친환경 소재 신발 제조 유턴기업인 노바인터내쇼널을 성윤모 당시 산업통상부 장관이 2021년 4월 1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친환경 소재 신발 제조 유턴기업인 노바인터내쇼널을 성윤모 당시 산업통상부 장관이 2021년 4월 1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부산일보DB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첨단전략산업 등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의 국내 유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보조금 투입을 크게 늘리는 등 정부 차원의 유인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이날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국내 복귀(유턴) 기업인 (주)심텍 청주공장을 찾아 생산시설과 투자 예정 공간 등을 둘러보며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제도 등을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등 고부가가치 기업의 유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 및 공급망 핵심분야 국내 복귀 기업에 지급하는 투자보조금 예산을 작년 570억 원에서 올해 1000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세법 개정으로 국내에 복구하는 기업에 적용되던 법인세 감면기간이 기존 7년에서 올해부터 10년으로 늘어났다.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 보조금 비율도 상향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백신, 바이오 등 국가 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국내로 돌아와 비수도권에 투자하면 기존에는 투자금의 21%까지 보조금을 받았지만, 산업부 고시 개정으로 지원 비율이 45%로 올라갔다. 또 이들 기업이 이전에는 수도권으로 복귀할 때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투자금의 26%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비수도권에 투자하는 첨단업종, 국가전략·첨단전략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최대 75%의 국비분담율을 적용(기존에는 소부장핵심전략기술만 적용)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투자유치를 촉진함과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첨단산업 등 유턴 투자는 투자·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들 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유턴기업에 선정된 심텍은 반도체 및 모바일용 인쇄회로기판(PCB)를 주로 생산하는 첨단기술 보유업체로, 기존 청주공장의 여유 공간에 생산설비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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