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15분 도시' 시즌2 시작된다
시, 25일 자문위 총회 열고 2년간 성과 공유
정책 본격 확산해 시민 체감도 제고에 중점
민선 8기 부산시 역점사업인 ‘15분 도시’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시가 정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2기 사업을 시작한다. 15분 도시는 주민들이 도보로 15분 거리 안에 교육·문화·건강 활동 등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행복한 시민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도시 혁신 프로젝트다.
부산시는 25일 부산시티호텔에서 '15분 도시 자문위원회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그동안 14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부산형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시는 박형준 시장이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2021년 7월부터 2년 6개월에 걸쳐 15분 도시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대표 모델을 만드는 등 도시 디자인과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주력해왔다.
시는 ‘15분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과제로 정책공모와 해피챌린지 생활권 조성, 15분 도시 비전 투어, 주요 소통·교류공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해피챌린지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해 부산 7개 생활권역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노년 교육·취미 네트워킹 공간 하하(HAHA)센터, 산책공원 등 시민 소통·교류 공간을 조성하고 이웃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또 기존의 구민 만남 형태의 자치구·군 방문과 달리 정책 의제를 제안하고 시민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에서 '15분 도시 비전투어'를 진행, 현재까지 7개 구에서 직접 발굴한 정책 과제를 시 사업에 반영해왔다.
시는 이번 연차총회를 기점으로 15분 도시 1기를 마무리하고 2기를 시작한다. 2기는 15분 도시 사업에 대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성과 창출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쌓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15분 도시가 본격 비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합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