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폴란드, 여자는 이탈리아와 개막전…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진 확정
다음 달 16일 대회 첫날 개막전
24·25일 1경기장서 남여 결승전
다음 달 16일부터 시작하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한국대표팀 개막전 상대로 남자는 폴란드, 여자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와 국제탁구연맹(ITTF)은 29일 각국 경기시간과 테이블 배정을 확정한 뒤 연맹 홈페이지에 이를 게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개최국 한국과 남녀 톱시드 중국, 우승후보 일본 등 주요 강국의 경기가 메인경기장인 1·2번 테이블에 주로 배치됐다. 한국 남녀대표팀은 그룹 예선 네 경기를 모두 1번 테이블에서 치른다. 3조 톱시드 남자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16일 오전 10시 유럽의 다크호스 폴란드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5조 톱시드인 여자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5시 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펼친다.
개막전 이후 남자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뉴질랜드, 18일 오후 5시 칠레, 19일 오전 10시 인도와 차례로 예선을 치른다. 여자팀은 17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 18일 오후 1시 푸에르토리코, 19일 오후 8시 쿠바와 대결한다. 예선리그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한국대표팀 경기가 없다.
단체전 대회인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눠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조 3위까지 본선에 진출해 24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린다. 조 1위는 16강에 직행하고, 2·3위가 24강전을 벌여 나머지 16강 8개 자리를 차지한다.
한국은 남녀팀 모두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기준으로 톱시드에 배정돼,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하게 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국 남자팀의 경우 같은 3조의 야쿱 디야스(세계 15위)가 있는 폴란드나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인도, 한국 여자팀이 속한 5조는 남미 최강 애드리아나 디아즈(11위)의 푸에르토리코 등을 조심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2년 청두 대회에서 한국 여자팀은 조 3위까지 밀려 16강에 그쳤다. 남자팀은 단체전 3연속 동메달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은 남자 장우진(상무)·이상수(삼성생명)·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박규현(미래에셋증권), 여자 전지희·윤효빈(이상 미래에셋증권)·신유빈·이은혜(이상 대한항공)·이시온(삼성생명)이 출전한다.
타임 테이블 확정되며 탁구 팬들은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원하는 경기일정에 맞춰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예선리그 이후 21일 남녀 24강전, 22일 8강전(여 4경기·남 2경기), 23일 남자 8강전(2경기)과 여자 4강전, 24일 남자 4강전과 여자 결승전, 25일 남자 결승전까지 본선 경기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월 16~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이다. 7월 말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남여 8장씩 걸려 있어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