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2개 대학 수소로 뭉친다
5일 수소공유대학 출범
부산·부경·동아대 등 참여
부산 지역 12개 대학이 동남권 미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수소 산업을 연구할 ‘수소 공유대학’으로 뭉쳤다. 부산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힘을 모아 수소를 활용한 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지역 12개 대학은 오는 5일 남구 우암동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부산 수소공유대학을 출범한다. 수소공유대학은 △수소 가스 △수소 경제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 관련 교육과정을 각 대학이 공유하고, 수소 연구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소공유대학에는 △수소가스 분석 및 수소경제 전문가 과정 △수소 모빌리티 및 핵심모듈 전문가 과정에 총 14개의 세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소공유대학의 총괄적인 운영은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맡는다. 부산테크노파크와 동아대 클린에너지 융합 부품소재 사업단은 지원 주체로 참여한다. 수소공유대학에는 △경남정보대 △경성대 △국립부경대 △국립한국해양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대 △신라대(가나다 순)가 참여하며, 선박 검사·인증·연구 기관인 한국선급의 KR아카데미센터도 동참한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지역 수소 기업·기관이 속한 부산수소동맹 총회와 부산수소동맹-부산 수소공유대학 간 업무협약식도 열릴 예정이다.
부산수소동맹은 2022년 1월 출범한 조직이다. 파나시아, 코렌스 등 부산 지역 40개 회원기업이 참여해 지역 수소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은 “부산 수소공유대학을 통해 정부의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 정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지역 대학·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