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엄선작 60여 편으로 돌아온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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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5일부터 5일간 열려
악뮤 '이찬혁' 출연 화제작에
해외 인권운동가 다룬 영화도

영화 '집 보러 왔습니다' 스틸컷.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영화 '집 보러 왔습니다' 스틸컷.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다음 달 25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올해 경쟁 부문 선정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경쟁 부문 출품에는 지난해보다 100편이 증가한 116개국 3682편의 작품이 참여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작 60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진행된 경쟁 부문 출품 공모 기간에는 총 116개국 3682편의 작품이 제출됐다. 국내 전문가 16명, 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은 심사 과정을 거쳐 국제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을 최종 선정했다.

한국경쟁 부문에는 뮤지션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출연한 ‘철인3종경기’(조희수 감독), JTBC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사연 많은 치매 노인을 연기한 김자영 배우가 출연한 ‘집 보러 왔습니다’(정윤아 감독)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인권운동가인 폴란드 전 대통령 레흐 바웬사를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 ‘Be somebody’(미하우 토첵 감독), ‘타임코드’ 이후 7년 만에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찾는 후안호 히메네즈 감독의 작품 ‘Mussol’ 등이 상영된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출품작이 지난해보다 3개국, 100편이 늘었다. 출품작 장르는 극영화 63%, 다큐멘터리 13%, 애니메이션 10%, 실험영화 10%로 극영화 이외의 장르에서 출품작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다음 달 25일부터 30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현실(Cinema & Real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주빈국인 이탈리아의 영화를 조명하고 역사, 예술, 문화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심사를 거쳐 경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의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미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라이브 액션 부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후보 선정 기회를 가진다. 선정위원단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소중한 작품을 보내 준 것에 대해 세계 각국의 영화제작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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