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편집자학교 부산’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출판편집 전문가 양성 목적
3개월간 출판 전 과정 망라
출판편집 전문가 양성을 위한 ‘창비편집자학교 부산’이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창비편집자학교는 출판사 편집자 지망자, 출판계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출판계 초년생, 독립출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출판사 창비의 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출판의 전 과정을 조망하는 강좌다.
이번 강좌는 4월 2일~6월 18일 매주 화요일 오후 4시~5시 30분에 열리는 총 12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좌 수강료는 36만 원이지만 백붕제기념출판문화진흥재단의 지원을 통해 출석과 과제 수행 80% 이상을 충족하면 전액을 환급한다. 마지막 날에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안미란 동화작가가 ‘작가가 편집자’에게라는 제목으로 특강이 열린다.
창비편집자학교는 2022년부터 상반기에는 지역,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번갈아 열려 왔다. 2022년 상반기 부울경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창비편집자학교 부산은 수강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서버가 폭주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강좌는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출판 인프라에 대해 지역 예비출판인들의 수요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창비편집자학교 강좌는 3개월에 걸쳐 단행본 기획부터 교정교열, 디자인, 저작권, 홍보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망라하고 있다. 출판계에서 20년 안팎의 경력을 갖춘 창비 현업 부서장들과 일인 출판사 대표, 북디자이너들로부터 문학·인문교양·청소년·그림책 등 각 분야 도서출판의 생생한 현황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창비부산 이교성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지난 강좌 수강생 대부분은 출판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혹은 취업준비생이었고, 강좌가 끝난 후에도 수강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 창비편집자학교 부산은 부울경 예비 출판인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 강좌 수강생 가운데 5명이 실제로 출판사 취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18일부터 창비 온라인 독서커뮤니티 ‘스위치’ 홈페이지(switch.changbi.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051-714-6866.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