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부산 취업자 2만 명 증가
전국 취업자는 33만 명 커져
60대 이상 늘고 청년은 감소
2월에 우리나라 취업자 수가 30만 명 넘게 늘어나면서 비교적 고용동향이 좋았다. 하지만 60대 이상 취업자는 크게 늘었지만 청년층은 감소하는 등 연령대별로 취업자 수 증감 폭은 달랐다. 부산도 2월에 취업자가 2만 1000명 늘어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2만 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7만 7000명 △12월 28만 5000명 △올해 1월 38만명 등이다. 두 달째 30만 명대다.
연령대별로는 인구 고령화와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인해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 7000명 늘었다. 50대도 8만 4000명, 30대는 7만 1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6만 1000명 줄고 40대도 6만 2000명 감소했다. 물론 청년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 폭이 큰 편이다. 그럼에도 기재부는 “향후 고용시장은 수출개선 등 경기회복으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 취업자는 2월에 2만 1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이번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실상은 그렇게 양호하지 않다. 제조업이 3000명 늘어났지만, 건설업(-1만 9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2만 2000명)이 크게 줄었다. 대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5만 6000명이 늘어났다. 반면 자영업자는 3만 7000명이 줄었는데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감소 영향이 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