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지역 지우기 사과하라"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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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시민본부 성명서
아시아나항공에 해명 요구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1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관련해 정부와 산업은행의 결단을 촉구하는 모습. 부산일보DB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1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관련해 정부와 산업은행의 결단을 촉구하는 모습. 부산일보DB

지역 거점 항공사의 본분을 망각한 에어부산의 ‘지역 지우기’(부산일보 2024년 3월 13일 자 1면 보도)를 두고 지역 시민단체들이 관련 기관의 사과를 촉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30년 가까이 시민 운동을 펼쳐온 시민단체연합 가덕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는 13일 에어부산 관련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하던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해체하고 책임자를 몰아낸 것은 부산 시민에 대한 도전”라고 단언하며 전략커뮤니케이션실 복원을 요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의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했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달 말 에어부산 사장에 선임된 두 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전격 해체한 것은 아시아나항공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채권단으로서 산업은행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이어갔다. 산업은행이 지역 사회의 요구를 더 이상 묵살해서는 안되며 총선 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가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더욱 적극 나서줄 것도 촉구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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