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제 강아지의 날, 1500만 '반려 인구' 모셔라
2027년 시장 규모 6조 예상
유통업계 다양한 상품·이벤트
엑스 더 스카이 동반 입장
펫 세미나·사은품 증정도
오늘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반려견 인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2006년 세계 모든 반려견의 보호와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기 위해 제정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견 인구가 매년 급성장하면서 유통채널을 비롯해 식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선 부산에서는 롯데프리미엄아웃렛 동부산점과 타임빌라스에서는 22일부터 31일까지 토·일요일 마다 ‘코코스퀘어’ 매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포토스튜디오를 진행한다. 또 반려인에게는 샴페인, 반려동물에게는 ‘멍페리뇽’을 제공하는 시음 이벤트도 진행한다.
부산 해운대구의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 ‘엑스더스카이’도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진행한다. 엑스더스카이를 운영하는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계열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인 풀무원아미오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펫 위크 이벤트를 마련했다.
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해운대 전망이 보이는 전용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과 포토타임을 갖고,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맛보기 사료 3종과 전망대 입장권을 결합한 특가 패키지도 선보인다.
도미노피자는 국제 강아지의 날을 앞두고 애완견과 산책하는데 필수인 도미노 스페셜 애견용 물병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24일까지 진행 중이다. 해당 증정품은 도미노피자의 프리미엄 피자(L) 메뉴를 온라인에서 방문 포장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4000명에게 제공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반려동물과 함께 취식이 가능하도록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난 1월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매장 ‘구리갈매DT점’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장 2층 전체를 ‘펫존’으로 꾸며 오픈 첫 3일간 4500명 이상 방문하기도 했다. ‘더북한강R점’ 역시 기존 100평 규모에서 반려동물 전용공간을 품은 168평 규모로 확장해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5월 2일까지 반려동물 전문 업체인 ‘하울팟’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스타벅스 펫 세미나’를 열고 반려동물 관련 정보 제공과 체험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분야에서는 BYC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반려견용 의류라인 ‘개리야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개리야스는 BYC의 대표 상품인 백색 내의 ‘메리야스’와 ‘개’를 합친 단어로 반려견용 쿨 런닝부터 김장조끼, 빨간내복, 기모 터틀넥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한데 이어 2023년에는 전체 인구의 30%인 약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면서 시장규모도 2021년 3조 4000억 원에서 2027년 6조 원 규모로 커진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와 키우는 인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소품이나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등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 등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백화점이나 아웃렛, 마트 등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유통가도 상춘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21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백화점과 아웃렛을 찾은 고객이 직전 주말 대비 20% 늘어났다. 화창한 봄날씨에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발맞춰 유통가도 발길을 붙잡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동부산점에서는 2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웃렛 1층 산토리니 스테이지에서 반려견 동반 고객을 대상으로 캐리커쳐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23~24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3층 테이스트그라운드에서 어린이 색칠 체험 이벤트인 ‘크레용 그라운드’를 진행한다. 회전목마, 미니기차, 키즈테마파크 등도 본격적인 어린이 고객맞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23일부터 이틀간 ‘캔들 라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9층 엘아레나 광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진행되며, 백화점 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관람 접수를 받고 있다. 좌석 마감 시에도 휴게 공간에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23일에는 비발디 ‘사계’, 24일에는 ‘디즈니 주제가’가 연주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2024 랜더스데이’를 시작한다. 일주일간 먹고, 놀고, 쇼핑하는 것을 즐기는 ‘프로 쇼퍼’들을 위한 쇼핑 축제로, 올해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행사 규모보다 약 2배 커진 1조 원 규모의 혜택을 선보인다.
SSG·G마켓 등 온라인 계열사는 일주일간, 이마트·신세계 등 오프라인 계열사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주말에 집중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랜더스데이에 그로서리, 패션, 리빙, 가전, 레저 등 카테고리에서 고물가 부담을 줄일 파격적인 특가 혜택도 준비돼 있으며, 즐거운 체험거리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랜더스데이 시작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22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경품을 내세운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각 사 별 할인쿠폰과 쇼핑혜택, 행사 기간 등은 다음 달 1일 오전 SSG닷컴에서 공개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