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13일간 본격 레이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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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거야 심판·민생 회복 기치
야, 정권 심판·민생 파탄 부각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 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선거구별로 제출된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 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선거구별로 제출된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부터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전면에 걸고 13일간의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중앙공원 충혼탑 등을,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UN기념공원을 참배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거야 심판’과 ‘민생 회복’의 시작점으로 규정한다.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국정 발목잡기를 부각하고, 나아가 피고인 신분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국회 입성을 막는, 이른바 ‘명·국(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 동구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호국영령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희생된 이들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인근에 있는 중구 민주공원도 참배한다. 참배 일정에 앞서 대부분 후보는 이날 오전 각자 지역구에서 출정식을 진행한다.

민주당은 투표일인 4월 10일을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로 규정했다. 현 정부 출범 후 2년간 피폐해진 민생 등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미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을 묶어 ‘이채양명주’로 명명하고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권이 파탄 낸 민생을 살리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재건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남구 UN기념공원에서 UN기 게양 참관과 묘지에 헌화할 예정이다. 참배 직후 평화공원에서 ‘안보 위기 조장하는 윤석열 정부, 못 살겠다 심판하자’는 주제로 후보자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당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UN기념공원을 방문하는 것은 안보 위기를 조장하는 정부에 맞서 평화를 강조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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